'올드카'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17.08.15 1992 아시아자동차 타우너 가솔린 SDX (1)
  2. 2017.07.17 1994 Hyundai New Elantra (뉴-엘란트라) (1)


수원의 한 폐차장에서 목격된 차량입니다. 


새차를 보면 그냥 지나가도 똥차를 보고는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특성상 정말 아깝다 귀한 차량을 봤습니다. 타우너. 그것도 원부상 1992년 8월에 등록되었고 구형 지역번호판을 달고 있는 최초기형 가솔린 모델입니다.


들어가기 앞서 타우너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우국민차가 스즈키의 경상용차인 '에브리'와 '캐리'의 라이선스를 받아 다마스와 라보를 생산해내고, 이에 질 수 없었던 기아자동차 계열의 상용차 전문 메이커 아시아자동차는 다이하츠 '하이제트'의 기술을 받아와 '타우너'라는 차량을 생산하게 됩니다. 



대우는 다마스에 유치원생을 태우며 라보 적재함에 세탁기를 '읏챠!'하고 들어 올리는 광고를,

아시아는 인기스타 최진실과 다람쥐 캐릭터 타름이를 기용한 광고를 내세웠습니다. 


대우국민차는 대우조선을 거쳐 미국자본에, 아시아자동차는 기아자동차와 합병되어 현대그룹에 인수되며 선의의 경쟁을 펼쳐나가던 두 회사의 경상용차 라인업에 변화가 불어닥치게 됩니다. 2002년 배출가스 총량제 당시 기아차의 노후화된 상용 모델들과 함께 출시 10년차를 맞이했던 타우너는 그렇게 단종이 되고 맙니다.


타우너의 단종 이후 15년. 다마스 라보의 독점체제는 지금껏 유지되어 오고 있습니다. 사실 다마스와 라보를 생산하는 한국GM도 이윤이 남지 않는 경상용차를 정부 눈치나 보면서 억지로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 보는게 옳다고 봐야겠지요. 자칭 프리미엄 아메리칸 브랜드인 쉐보레의 출범 이후 서민용 싸구려 짐차는 그 어떤 엠블럼 부착 없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튼 노후화된 타우너는 죄다 수출길에 올랐고, 공도 위에서 티코만큼 보기 힘들어 졌습니다.


LG Electronics | LG-F700K | Not defined | Center-weighted average | 1/60sec | F/1.8 | 0.00 EV | 4.4mm | ISO-50 | Off Compulsory | 2017:08:14 17:19:30


그런 타우너가. 그것도 귀한 가솔린 모델이. 

흔히 공장엠블럼이라 말하는 옛 로고를 단 차량이 폐차장 한켠에 세워져 있습니다.


휘발유 모델과 LPG 모델을 구분 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는 연료주입구 커버의 유무. 자세히 보면 커버 없이 뚫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나름 칠도 말끔하고, 유리창의 필름이 바라지 않은걸로 보아 비교적 근래에 썬팅 작업까지 했으리라 짐작해 봅니다.


구형 지역번호판의 차종 분류상 5번대는 승합. 고로 밴 모델은 아니고, 5인승 혹은 7인승 승합 모델이라 보입니다만, 비가 꽤나 많이 내리던지라 자세히 확인 할 순 없었습니다. 대체 어떤 이유에서 중고차 매물 그리고 수출이 아닌 폐차장에 들어오게 되었을까요.


아직 원부가 살아있는지 차량 번호로 차종이 조회가 되는 상황입니다. 아마 며칠 뒤 다시 조회를 한다면 아무것도 뜨지 않겠죠. 25년이 넘는 세월동안 누군가와 희노애락을 함께했었을 타우너 코치는 그렇게 폐차장의 이슬로 사라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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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티스도리) 철한자구/서해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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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명원준 2017.08.16 1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클라스 오토입니다.

    영업인들 특히 자동차 영업인들을 위한 영업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카페 가입시 두 달간은 무료입니다.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http://cafe.naver.com/autolifeplanner

    감사합니다.


93년부터 95년까지 생산되었던 뉴 엘란트라.


며칠 전 공덕오거리에서 준수한 상태의 뉴 엘란트라를 보았습니다.


LG Electronics | LG-F700K | Not defined | Center-weighted average | 1/377sec | F/1.8 | 0.00 EV | 4.4mm | ISO-50 | Off Compulsory | 2017:07:12 17:57:56


제치 도색에 20년 넘는 세월을 버티며 하나쯤은 생겼을법한 찍힘도 기스도 없습니다.


구형 지역번호판도 바랜 흔적도, 덧칠을 한 흔적도 없네요. 제대로 제치입니다. 스포일러 역시 잘 달려있으며 썬팅이 되어있지 않은 유리창과 2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흔적이 남아있는 차량을 보기 힘든 신차 출고 당시 붙어나오는 바코드까지 온전히 잘 붙어있습니다.


비록 가는 길은 달라 끝까지 따라가지는 못했지만, 요즘 젊은 오너들처럼 세차전용 융에 전용 카샴푸 그리고 비싼 세차용품을 누가 더 많이 쓰나 자랑하는 식의 병적인 관리 없이도 신차급 컨디션을 가진 1인신조 올드카를 보았기에 기분은 좋았습니다. 


리스토어라 쓰고 빈티지 튜닝이라 읽는 사실상 복원과 거리가 먼 행위를 함에도 올드카 복원한다고 거들먹거리고 다니며 차값은 천정부지로 올려놓는 '리스토어충'들이 잘 꾸며둔 차보다 물걸레질 하고 퐁퐁으로 세차를 해도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이런 올드카들이 훨씬 더 정감이 가고 멋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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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awaiian 2017.07.19 0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순정부품이 제일 매칭도 잘되고, 나중에 가서도 유지보수도 편하고 여러모로 좋더라고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