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3.06.08 공병(빈병)을 줍고 팔기까지.. (5)
  2. 2012.02.16 방정리 후에 나온 물건들. (27)


슈퍼에서 병 하나씩 받고 50원 70원씩 잘 내줬고, 물가도 그리 비싸지 않던 시절에는 '공병 보증금'을 많이들 받아갔는데 지금 빈 병은 그냥 쓰레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중학생때 한번 공병을 동네 마트에 팔아먹은 이후로 모아두기만 했었고 결국은 그냥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버리기만 했던 병들을 팔아보았습니다. 그 사이에 공병을 받는 슈퍼도 마트도 많이 줄었고, 병을 받는 고물상도 꽤 줄었더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열심히 주웠지만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병들을 보증금 50원짜리 소주병과 70원짜리 맥주병 할 것 없이 개당 20원에 쳐주는 고물상에다 겨우 처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고물상 주인이야 뭐 좋은일이지만 참 안타까운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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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로운 토요일 오후. 혼자사는 사람이 많아 술병이 많이 나오는 원룸촌 주변을 탐색합니다.


일단 보증금을 받을 수 있는 술병은 녹색 소주병과 황색 맥주병, 그리고 국내에서 생산되는 술병입니다. 가끔 수입산 술병들이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공병보증금이 없어 잡병으로 처리됩니다. 이 병들은 kg당 얼마씩 잡병으로 분류가 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주변 공단에 다니면서 혼자 살고있는 남자들이 많은 원룸촌의 특성상 술병이 많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편의점에서 사오는것도 술이고 마트에서 사오는것도 술이고 치킨과 함께 하는것도 술이니 말입니다. 혼자사는 남자들이 할 일이 방에서 술마시는것밖에 없지요. 유흥거리도 없는 합덕에서 말입니다.


그렇다고 이사람들이 술병을 공병으로 내다 파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그냥 먹고 원룸 주변에 쓰래기 모아두는곳에 분리수거도 안해놓고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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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더미를 찾아 헤메는 길고양이 무리처럼..


그렇게 쓰레기 더미를 뒤져서 찾아낸 병들입니다. 뒷좌석을 가득 매웁니다. 너무 많아서 떨어지기까지 하더군요. 사진에 있는 양보다 마지막에는 한 20병정도 더 구해서 난장판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그만 모으고 팔러 가야겠다 싶어서 들린 가게들의 변명은 이랬습니다.


"우리 가게에서 사간것만 받아요" - 영수증으로 입증해야하나?

"그거 돈 안되서 안받아요"

"곧 준비되요"

"화요일에만 공병 삽니다."


업주들이야 다시 되팔아서 돈 받아도 충분히 남는거 자기돈 내주는게 기분이 그리 나쁜가봅니다.


고물상 한군데는 또 공병을 안받아서 돌고 돌다 찾아간 고물상에서 겨우 병당 20원에 처리를 하게 되었네요. 무게로는 50원 쳐주고, 개수로는 20원 쳐준다고 합니다. 병 몇개는 달아야 50원 할테니 그냥 20원에 처리를 맏겼네요. 


병줍고 파지줍고 고물줍는게 쪽팔린다고 생각하는 분들 계실텐데 그냥 버려질 수 있는 자원의 재활용에 큰 역활을 해주는 일입니다. 파지줍는 어르신들 절대 무시하지도 말고 고물상 무시하지 맙시다. 고물상 사장님들은 재벌 뺨치도록 돈 잘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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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더미 속에서 병을 하나둘 세어가면서 내려두고 있습니다.


하나 둘 셋 넷.. 소주병 맥주병 참이슬 처음처럼 린 하이트 카스 다 내려놓습니다. 그렇게 가져온 병은 백 삼십 팔개.. 138x20원 해봐야 나오는 돈은 2760원이 전부입니다. 마트에 팔아서 보증금 그대로만 받았더라면 못해도 두배는 받을 수 있는 돈인데 말이지요. 딱 기름값정도 나오고 끝났습니다.


화요일에 동네 하나로마트의 공병 수거일이라 하던데, 거짓말인지 아니면 진짜 받아주는지 며칠동안 조금씩 더 모아서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본격 취미생활(?) 빈병줍기는 이렇게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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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잉여토기 2013.06.09 0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 공병 되팔기가 쉽지만은 않은가 보네요.
    병들이 뒷자리를 가득 채웠는데도 3천원이 안 되는군요.

  2. 마속 2013.06.11 1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빈병 팔아먹기도 어려운 것 같네요.

  3. 마트운영해본사람 2013.08.05 0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쪽분 말대로 공병을 제값에 아무때 나 받아주는 가게를 운영했었죠 그러다보니 공병을 담을 박스가 없을정도로 쌓이는 공병을 본적있는지? 담을 박스가 없는공병은 놔뒀다가 박스를 사와서 주인장이 담는데 공병박스 사러가는데 이미 공병값은 날라가고 손해가남 또 가게는 대부분 혼자 카운터보는 소형가게가 많은데 1000개가 넘는 공병을담고있는데 허리가 휩니다 공병담다 손님오면 카운터보고 그걸 매주 반복하면 정부욕이 나오고 공병 가져올때마다 스트레스! 이런것도 모르고 공병을 왜 안받으려하냐란 소리를 듣거나 볼때마다 니가 받아봐란 소리가 나오게되죠 사실상 정부가 재활용정책으로 시행하지만 가게 한테 부담을 떠넘기는 쓰레기정책이죠.님이 가게 운영해보면 알게 될겁니다 씨발 공병썩내 어찌처리하지?등등

  4. ㄴㅁㅇ 2015.12.31 15: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고하시면 됩니다
    제값에 쳐주지 않아도 매입을 거부해도 신고가 가능하다더군요


이제 앞으로 3월부터는 실질적인 주거지도 집에서 천안으로 옮겨야하고, 방에서 필요없는 물건이나 오랫동안 놔둔 책들도 처리할겸 해서 방정리를 단행하였습니다. 고등학교 3년동안 써왔던 책, 간혹가다가 보이는 중학교때 쓰던 책들부터 해서 이것저것 버리기 아깝다고 모셔두었던 것들.. 모두 다 치우고 또 치우고. 이유없이 아픈몸을 이끌고 치우고 또 치웠습니다.(격한 운동을 한것도 아닌데 요즘 이유없이 허벅지랑 무릎이 이유없이 아픕니다. 날이 가면 갈수록 더 심해집니다;;)

박스에 담고 또 담고, 비닐봉지에, 쇼핑백에 담아두고.. 그것도 부족해서 넣어두지도 못한 종이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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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 하나를 가득 채우고, 끌고가기도 힘들고..."

여튼 그동안 방구석에 쳐박아둔게 이리 많았다는건지;; 참고로 침대 밑에는 아직 치우지도 않았는데 눈에 보이는 책들만 치워도 이리 많다니;; 거 참 매번 미루고 또 미루던게 이렇게 산더미가 되어버렸습니다. 산더미같이 쌓인 책들.. 다 몇달전부터 몇년전까지 써오던 책들이긴 한데 누구한테 주기도 책상태가 좋은편이 아니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네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복도랑 계단에 있는 물건들 치우라고 경고문도 붙여놓고 갔고.. 사실상 몇달째 용돈을 못받아서 허덕이며 푼돈이라도 벌고싶으면 고물상에 지난번에 분해하다가 말은 자전거랑 같이 갖다줘도 되는데 막상 한푼이라도 가지기를 원하는 상황에서는 이걸 당장 갖다버리기도 아쉽습니다. 조금만 발품팔아서 고물상에 갖다만줘도 돈인걸 그냥 버리자니 아깝고..... 이리저리 생각만 많이 하게 되는군요. 그래서 여태 저렇게 만들어놓고도 버리지를 못했습니다. 고물상을 가냐, 그냥 버리냐 갈등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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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말고 더 있다.......)

중학교때 한창 공병팔기에 재미들렸을때는 길지나가다가 소주병같은거 맥주병같은거 버려져있으면 주어서 팔아먹기도 했었는데. 공병이 요즘 눈에 자주 띄어도 그걸 주울 생각조차도 하지 않고 있었네요.

그렇게 세상은 변하고, 몇년 묵은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다시 공병이나 주워볼까 생각하면서. 그리고 중고등학교 시절의 책들을 모두 정리하면서 오늘도 또 느껴봅니다. 세상 참 빨리 지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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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윈컴이 2012.02.16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한마디만 나오네요.

  2. 2012.02.16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전거 가져가는거 추천한다ㅋㅋㅋ

  3. 카프카에스크 2012.02.16 1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헌책방에 파는건요?
    저도 어릴 때 공병 팔까 생각해봤는데 고물상이 멀어서 ;ㅁ;
    소니 dslr 봉투도 있네요.. 요즘 dslr 구매 고민중이라 먼저 보인다는...ㅋㅋ

  4. 신기한별 2012.02.16 1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방정리를 좀 해봐야겠어요 ㅋ

  5. 강건 2012.02.17 0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2월이 되면서 방안에 묵은 책을 정리 했는데 알라딘에 갖다 팔아야 되는데 귀찮아서
    실컷 치워놓고 옆에 쌓아놨네요(...)
    얼렁팔아야되는데 말이죠. 좋은하루되세요 ^^

  6. 쥬르날 2012.02.17 0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소를 하거나... 무엇을 정리할때면 ..
    꼭 100리터 쓰레기 봉투를 사곤하지요 ...
    재활용품이나 구분 없이 다때려 넣는게 문제지만요 ㅋㅋ

  7. 모두/modu 2012.02.17 0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방정리하면새로운것들이 마구나오죠

  8. 티몰스 2012.02.17 1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 정리할 때 최고 문제가 책이라는 ㅋㅋㅋ 부피에 비해 엄청 무겁죠 ㅠ

  9. AudenA 2012.02.17 2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볼때마다 하나 달고싶은 아날로그 속도계 ㅎㅎ

  10. sephia 2012.02.18 0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 이거... 후....

  11. 비톤 2012.02.18 1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정리 하셨나 보네요~~
    기분이 상쾌하겠는데요~

  12. 어세즈 2012.02.19 0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곧 짐싸는데, 아 벌써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ㅅ- ㄷㄷ~
    아, 언제 이사가 끝날지 ;ㅅ; 흑!!

  13. FIAP 편집국장 2012.02.20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간단한 것만 챙겨가겠다고 마음 먹는다고 해도, 일단 이사라는 것을 해보면 생각보다 짐이 많을 겁니다.ㅎㅎ
    그나저나 다리 아프시다고 하셨는데 병원에는 가보셨어요? 계속 미루다가 더 악화될 수 있으니 병원에 한번 방문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이사 무사히 잘 하시고, 건강도 꼭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