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569건

  1. 2013.03.30 출퇴근용 중고 경차를 보러 다니다! (3)
  2. 2013.03.17 대마도에서 본 마쯔다 봉고(MAZDA Bongo) (5)


요 며칠 뜸했었죠? 일이 바빴습니다. 첫주는 적응하느냐, 둘째주는 몸쓰느냐 바빴습니다. 


버스를 타고 출퇴근하는데도 컴퓨터학원 강의시간과 맞지 않고 한계가 있다보니 작은 경차 위주로 중고차를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300만원대까지의 예산으로 구매 가능한 경차를 알아보고 또 알아보다가 저한테는 누나인 아는분 딸이 출퇴근으로 타고다니던 차를 처분하고 다른차로 바꾼다고 하길래 그차를 저렴하게 이번주 안에 받기로 이야기가 되어있었지만 어찌된건지 일이 마무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주동안 말단 공익이 체어맨을 타고 출근해버리는 참 눈치보이는 일을 했습니다.


물론 주중에 차를 받았더라면 몰아서 써보려 했던 내용들을 방출해보려 합니다. 지난주 토요일 그리고 일요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마침 천안에 동생집좀 들려서 인터넷문제도 해결해줄겸 해서 가족 모두가 천안에 있는 여러 자동차단지로 차를 보러 다녔습니다. 넓은 중고차단지를 걸어서 차를 이곳저곳 살피는 일은 그럭저럭 재미난 일이긴 하지만 엄청난 체력소모를 자랑하는 일이라는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이걸 업으로 삼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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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서는 남천안매매단지,중앙매매단지,유량매매단지 세군데를 둘러보았습니다. 


남천안에서는 딱히 맘에 드는 차가 없었고, 중앙단지에서 본 차들도 상태나 년식에 비해 가격대가 애매모호해서 결국 명함만 받고 나왔습니다. 2003년식에 컬러팩이 적용되었던 은색 수동 마티즈2가 중앙매매단지에서는 가장 마음에 들었지만, 단순교환이 있었는데 수리가 엉성하게 되어서 본넷이 뜨다보니 딜러가 소개해줄 차가 없게되어 나오게 되었습니다. 서울이나 일부지역 매매단지들의 경우에는 손님이 그냥 떠나면 잡아가면서 강매하듯이 나온다던데 천안 매매단지 딜러들은 그래도 신사적으로 나오면서 나중에 필요하시면 연락달라고 명함하나 건네주고 잘가라고 인사하더군요. 


그 다음에 가게 된 유량매매단지에서 계약 직전까지 갔던 바로 윗 사진의 차를 보았습니다. 


그곳에서도 제일 마지막으로 본 차가 바로 이 마티즈인데.. 2006년 9월에 등록한 올뉴마티즈 SE 수동입니다. 올뉴마티즈 초기형이 아니라 2009년 단종 직전까지 갔었던 디자인 그대로입니다. 야매로 칠한게 조금 있고, 간단한 접촉사고가 두번 있었는데 그래도 괜찮습니다. 일단 상품화가 되어서 깨끗합니다.




9만키로를 주행한 마티즈는 물론 매매단지에는 420만원이 붙어있었지만, 실제 차량의 구입의사를 강하게 비추고 어쩌다보니 딜러가 330까지 가격을 내려서 제시했습니다. 나중에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아예 그차가 300에 붙어있더군요. 여튼 다 마음에 들었고, 시운행까지 한번 나가봤는데 쓰로틀바디쪽에서 문제가 있어 RPM이 불안정했습니다.


정확한 원인을 보기 위해 단지 내 카센터 리프트에 올려서 확인해보기로 했지만 시간이 늦은 관계로 Fail.. 일요일에라도 카센터 문을 열면 연락을 준다고 했는데 일요일 오후 세시쯤에야 연락이 왔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 300에 올라온 매물을 봤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상태로 가져가려면 300에 가져가라고 하더군요. 수리비용이 30만원 이상 나와서 330에 잡으면 이득인거고 반대로 아니면 사는사람이 손해가 되는 것이지요. 원래는 그돈으로 타이밍벨트 갈아준다고 했었는데 말입니다.


현재는 엔카에 매물이 삭제되어있습니다만, 팔린건 매물만 내려둔것인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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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요일에는 당진에 단지에 있는 마티즈를 보러 갔습니다.


얘는 06년 7월 최초등록입니다. 10만키로 탄 차량이고 올뉴마티즈 페이스리프트 초창기에 뽑은 차량이더군요. 일단 주행거리가 많아서 거부반응이 들지 모르지만, 1년에 1만 5000키로정도 주행한 차라고 생각한다면 그리 많은편도 아닙니다. 전 차주가 튜닝이나 DIY를 참 좋아했나 지금 스파크도 수동모델에는 들어가지 않는 후드인슐레이터도 직접 부품을 사다가 붙여놓았고, 혼개조를 비롯해서 여기저기 많이 만져뒀습니다. 전날 천안에서 보고 온 마티즈가 순정틱하고 깨끗했다면 이차는 어느정도 꾸며진 차였지요.


트렁크에서는 남은 합성유가 들어있는 합성유통과 낚시대 낚시바늘과 세차용품등의 물건이 나왔습니다. 낚시용품이 나왔다는건 낚시를 좋아하던 주인이였고, 합성유통과 세차용품등의 물건이 나왔더라면 어느정도 차량관리에 신경을 쓴 사람이 탔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그리고 더 좋은점은 전날 봤던 엔진부조현상이 상사에 들어왔을때 해결되었다는점입니다. 차주와 매입한 딜러가 어느정도 협의를 봐서 부담했다고 했던가 그럴겁니다. 게다가 아이나비 3D 내비게이션도 그냥 차 안에 버리고(?)갔고, 저가형이지만 나름 타고다니면서 신경쓰지 않고 사용해도 될만큼 만족할만한 사제오디오나 뜯지도 않은 방향제를 비롯한 악세사리가 꽤 나왔다는 점이지요. 이건 장점으로 치부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사제로 세미오토도 달아두었습니다. 사용법은 모르지만, 여튼 좋은거라 생각되니 장점으로 분류했습니다.


단점도 있습니다. 전주인이 안개등은 LED를 넣어두었고 헤드라이트에 파란색으로 착색을 했는데 이거 라이트 복원으로 지워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필름을 붙인 줄 알았는데 필름이 아니라 뭐 이상한걸 뿌린 것 같더라구요. 색도 균일하지 못하고 그냥 지우는게 낫습니다. 게다가 상품화가 되어있지 않은데다 야매칠도 굉장히 티나게 되어있어서 광택집부터 달려가야 할 차량이지요. 라이트값이라도 빼달라 했지만 뺀 가격은 중간에 딜러 하나가 끼어버리는바람에 할인율이 참 이상해져서 구매가 무산된 차량입니다.


물론 그래서!!!!!!!!!!!!



일주일을 공익이 기관장도 아니고 체어맨타고 출근하는 이상한 현상을 겪게 되었지요.


당진상사에 있는 마티즈를 보고 온 이후에 직접 매입했던 딜러한테 전화가 와서 자기가 직접 평일에 탁송까지 해주겠다는 좋은 조건을 내걸어서 고려해보고 승낙한다고 했었지만, 그날 밤에 마침 2000년식 비스토를 아는분께 저렴하게 가져올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마티즈만 여러대 보러 다니고 년식차이가 6-7년이나 나는 비스토를 타게 될 운명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주동안 비스토 동호회도 열심히 돌아보고, 비스토를 가져오면 이것부터 꾸미고 바꿔야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소식이 없습니다. 처음에 티코 알아보고 어쩌고 했을때에 비한다면 비스토정도면 참 괜찮은 자동차이지요. 마티즈보다 비교적 보기 힘들다는 희소성도 있고 말이지요.


동안 체어맨을 타고 왕복 2차선 구불구불한 길을 다니면서 같은 출퇴근길에서 밟아보기도 했고, 연비운전도 해보곤 했습니다. 화요일부터는 연비운행에 중점을 두었는데 그런 공이 컸는지 당진에서 합덕까지 보통 네번에서 다섯번 왕복하는 거리면 보통 연료게이지 바늘이 절반 밑으로 떨어지는데 일주일 약 300km를 주행했음에도 절반과 만땅 사이에 바늘이 머물고 있는 모습을 보니 기분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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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체어맨 좋습니다. 편합니다. 근데 빨리 분수에 맞게 경차로 갈아타야지요...


학원 강의도 끝나면 다시 버스로 출퇴근수단을 바꿀 예정이지만, 일단 직원분들이 다 좋은분들이시라 크게 뭐라고는 하시지 않는데 체어맨 계속 타기엔 눈치보이고 그냥 공익한테 맞는 경차가 저에게는 절실합니다. 비스토가 될지 마티즈가 될지 모르겠는 티스도리닷컴 취재차량(?)이 하루 빨리 저를 찾아오는 그날이 와서 여러분들께 빨리 소개해드리고 앞으로 함께 전국 방방곳곳 제가 가고싶어하는 모든 곳을 함께 누비고 싶습니다. 당장 다음주말부터라도 함께 출근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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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티스도리) 철한자구/서해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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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플파란 2013.03.30 0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체어맨이라.... 전에.. 뭐..제가 고등학교때.. 선생님께서.. 오토바이를 타고 출퇴근하던 생각이 나네요... ㅋ 그때 교장실로 불려가서 선생님 무척 혼났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ㅋ

  2. 둥이 아빠 2013.04.01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차가 아무래도 연비 대비 운영비가 적게들기는 하죠..ㅎ
    출퇴근 용도로 딱인거 같아요..^^



기아의 베스트셀링카. 광고 안해도 출고계약이 밀려있는 봉고


승합차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이름이였지만 지금은 미니밴에 비해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원박스형 승합차는 단종. 소형트럭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기술도 돈도 없던 시절 국민의 발이 되어주었고 경제발전에 큰 공을 세웠던 봉고의 베이스는 여타 그시절 국산 자동차들처럼 일본차였다. 아프리카 가봉의 대통령 이름도 봉고였는데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여러번 우리나라를 방문했고 그를 기념하기 위해 이름을 봉고라 지었다는 설과 일본 마쯔다의 봉고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는 설이 각자 신빙성있게 돌아다니지만 정확한 답은 기아차 관계자나 알 듯 해 보인다. 마쯔다 봉고의 이름을 계승했다는 설이 유력하지만 이미 KBS 역사스페셜과 몇몇 유력 일간지에서는 2007년 이전에 가봉의 대통령 '오마르 봉고'의 이름에서 따왔다는 내용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P.S 참고로 일본 위키백과에 따르면 아프리카에 사는 야생 영양의 이름에서 따온게 마쯔다 봉고라고 한다.


가봉 대통령 '오마르 봉고'는 2007년에도 대한민국을 방문했었고, 2009년에 사망하여 지금은 아들인 또 다른 봉고가 집권중이다. 우리나라도 그시절 대통령 박씨의 딸인 또다른 박씨가 얼마전 대통령으로 취임하여 집권중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지난번 대마도에서 우연히 우리 눈에 익은 차를 한대 보았다. 바로 기아의 와이드봉고로 더 유명한 3세대 마쯔다 봉고트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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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본 모습만으로도 마쯔다의 봉고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옛날 기아마스터 봉고를 보고있는 느낌이랄까. 봉고의 정사각형 헤드램프를 보니 무언가 색다르고 반가운 느낌이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존재 자체도 확인되지 않는 차에 들어가는 부품이 일본에서는 깔끔하게 관리가 잘 되어서 아직도 현역으로 돌아다니고 사용된다니 참 일본은 보면 볼수록 신기한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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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에서 보았다. 측면과 인조가죽 시트의 문양은 매우 익숙하다.


특히 봉고 영문 엠블렘 자체는 기아에서 그대로 가져다 썼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냥 글자 몇개 덧붙이고 팔았던게 약 20년 전 기아의 봉고트럭이였다. 지금 봉고야 뭐 포터의 아류로 전략해버렸고 버스는 나와도 페이스리프트 되어도 모터쇼에서 구경하지 못하는 그저 그런 소형트럭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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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도 깔끔하다. 모든것이 다 익숙하다. 좌우만 다를 뿐이지..


불과 10년전까지만해도 쉽게 보았던 와이드봉고 그리고 J2와 크게 다를게 없었다. 우리나라의 오래된 트럭이라면 이곳저곳 부식되고 그냥 흙먼지에 뒤덥혀서 폐차직전으로 굴러다닐텐데 먼지도 거의 없는 편이고 이정도면 트럭치고 꽤 깔끔하게 탔다.


대마도 이즈하라 주택가 골목에서 보았던 마쯔다의 봉고는 기아 봉고와의 차이점 그리고 마쯔다 봉고만의 특징을 찾아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승용차 올드카는 비교적 흔하지만, 관리 잘 된 트럭 올드카는 소형트럭 대형트럭 할 것 없이 보기 힘든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생계형이라는 이미지가 강한탓이지만 앞으로 수십년 후에 지금 나오는 봉고3과 포터2가 깔끔하게 잘 관리되어 이렇게 반가운 모습으로 볼 수 있을까? 궁굼해진다.


   


Posted by (티스도리) 철한자구/서해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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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ephia 2013.03.17 2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979년에 등장한 2세대 봉고가 우리나라에도 팔렸던 E2200 봉고였죠. ㅠㅠ

    그리고 3세대를 가지고 만든게 베스타/와이드 봉고... 근데 와이드 봉고에는 정작 J 엔진이 쓰이기도 했다는게 함정이죠. ㅠ

  2. 초록배 2013.03.18 1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봉고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3. 누리나래 2013.03.18 1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방문햇습니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엇군요..
    대마도 여행 다녀오셨나 봅니다..^^
    우리 나라 봉고와 거의 흡사하군요..^^

  4. ninjakuma 2013.03.18 2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어릴적에 봤던 봉고는 저런 헤드램프에 앞바퀴 휠이 약간 틀렸던 걸로 기억합니다..(뭔가 더 툭 튀어나왔던 걸로 기억하는지라...)

  5. 신기한별 2013.03.18 2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마도에서 봉고차를 보다니 신기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