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274건

  1. 2010.11.21 강원 양구군 양구통일관-제 4땅굴-을지전망대 관람기. (2)
  2. 2010.10.30 가야산(예산,서산)에 올라가다! (3)
OLYMPUS IMAGING CORP. | E-330 | Normal program | Pattern | 1/160sec | F/8.0 | 0.00 EV | 14.0mm | ISO-100 | Flash did not fire, auto mode | 2010:11:21 10:09:43

오늘은 나름 멀리에 위치한 관광지를 소개해보려 한다.

대한민국 동부전선의 최전방.. 6.25이후 대한민국의 영토로 편입된 38선 이북의 강원도 양구군에 위치한 관광지이다. 인구가 2010년 2월말 현재 2만 1404명에 불과한 대한민국 중동부전선 최전방의 양구군.. 펀치볼을 비롯한 이런저런 6.25 고지대 전투지, DMZ와같은 문화관광지에 그리고 지자체에서 대대적으로 밀고있는 한반도의 중심이라는 슬로건까지..(한반도 배꼽축제라는 행사도 기획하고, 파로호에는 한반도모양의 인공섬을 만들었다고 한다.) 인구는 적어도, 관광지는 매우 알찬 양구군의 대표적인 관광지라 하면, 양구통일관-제4땅굴-을지전망대로 이루어지는 이 코스가 아닌가 생각한다. 오늘은 필자가.. 안개낀 아침부터, 이 코스를 돌게 되었다.

1996년에 펀치볼분지 북단에 세워진 양구통일관.. 이 양구통일관은 제4땅굴과 을지전망대를 가기 전 출입에 대한 업무를 마치고 가야하기 때문에 꼭 들려가야 하는 곳이지만,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데에 대한 전체적인 시설은 약간 아쉬웠던 편이다.

OLYMPUS IMAGING CORP. | E-330 | Manual | Spot | 1/640sec | F/6.3 | 0.00 EV | 14.0mm | ISO-100 | Flash did not fire | 2010:11:21 10:05:26

겉으로 보기에는 깔끔한 박물관에는 제1 전시실과, 제 2 전시실 그리고 전쟁기념관과 625시절 운용되었고 지금은 퇴역한 군의 장비들이 외부에 전시되어 있다. 제1 전시실과 2 전시실에서는 북한의 생활과 생활용품 그리고 실상에 관련된 자료들이 정리되었고, 모아져있었다.

OLYMPUS IMAGING CORP. | E-330 | Normal program | Pattern | 1/15sec | F/3.5 | 0.00 EV | 14.0mm | ISO-100 | Flash did not fire, auto mode | 2010:11:21 10:07:07

북한에서 생산된 제품들, 그리고 북한의 생활용품들.. 거기에다가 남북 합작으로 만들어진 북한제 CRT 모니터에, LG(당시 "금성[Goldstar]")의 OEM 방식으로 생산된 TV까지 있었다. 다소 작은 제 1전시실과 제 2 전시실 안에 빼곡히 전시해놓은 제품들을 좀 더 넓은 전시실에 더욱 상세히 전시해놓았으면 어땠을지 궁굼하다.

OLYMPUS IMAGING CORP. | E-330 | Normal program | Pattern | 1/160sec | F/8.0 | 0.00 EV | 14.0mm | ISO-100 | Flash did not fire, auto mode | 2010:11:21 10:17:13

양구통일관에 마련된 전쟁기념관. 이 건물 3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양구통일관 주차장이다. 앞에 크게 세워진 아홉개의 기둥은 6.25당시에 양구군에서 있었던 전투지의 해발 고도들처럼 높이 솟아올라있다. 전투의 이름과 참전한 아군과 적군에 관련된 정보와 함께 각 전투지의 해발고도가 쓰여져 있었다. 이 전투들을 기억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쟁기념관은 이 상징물들을 지나서, 심오한 느낌을 주는 조형물들을 지나 들어갈 수 있게 된다. 볼거리는 충분했지만, 낙후된 시설과 제대로 작동이 되지않는 시설도 있어서.. 그리 좋은인상을 심어주지는 못했다.

OLYMPUS IMAGING CORP. | E-330 | Normal program | Pattern | 1/125sec | F/7.1 | 0.00 EV | 14.0mm | ISO-100 | Flash did not fire, auto mode | 2010:11:21 10:54:24

다음으로 향한곳은 통일관으로부터 약 5km 떨어진 제 4 땅굴이다. 북한군이 유사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땅굴중 우리나라가 가장 최근에 발견한 땅굴이며, 다른 땅굴을 포함하여 유일하게 전동차가 다니는 곳이다. 1990년 3월 3일 군사분계선에서 약 1.2km 떨어진 곳에서 이 땅굴이 발견되었다. 이 땅굴을 발견하기 위해 우리군은 381m나 화강암을 파들어갔고, 90년 3월 제4땅굴 소탕작전 당시에 조선인민군이 설치해놓은 지뢰를 탐지해서 자신의 몸을 던져 백두산부대 소대원의 목숨을 구해주었다고 한다. 이 忠犬 헌트님은 당시 군견 최초로 "소위"라는 계급으로 추서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땅굴의 입구 옆에 그의 충견묘가 자리잡고 있다.

먼저 제4땅굴에 입장하기 전, 땅굴에 관련된 영상을 보고.. 땅굴로 들어갔습니다. 역시 땅굴 안은 사진촬영이 금지된 곳이라, 촬영할 수 는 없었지만..(맘만먹으면 촬영했을수도..;;) 조선인민군이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파놓은 땅굴과, 그 땅굴을 찾기위해 우리군이 파고 들어간 흔적은 아직도 생생히 남아있었으며, 전동차를 타고 군사분계선이 있는 곳까지 가서 북한군이 만들어놓았던 레일과 주기적으로 넓게 만들어놓았던 구역들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제 4땅굴 주변에도 역시 퇴역한 육군 정찰기와 기념비가 있었습니다.

OLYMPUS IMAGING CORP. | E-330 | Normal program | Pattern | 1/250sec | F/6.3 | 0.00 EV | 150.0mm | ISO-100 | Flash did not fire, auto mode | 2010:11:21 11:13:59

제4땅굴에서 바라본 휴전선. 저 위로 보이는 철조망을 지나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땅이란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있는 전망대 중에 가장 북한과 가까이에 위치한 "을지전망대"를 올라가면 다 볼 수 있는 구역들이였다. 저 높은곳에서 활약하고있는 대한민국 육군 제12보병사단 을지부대의 장병분들은 매번 수고가 많으시다..

OLYMPUS IMAGING CORP. | E-330 | Normal program | Pattern | 1/160sec | F/5.0 | 0.00 EV | 40.0mm | ISO-100 | Flash did not fire, auto mode | 2010:11:21 11:38:55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험한 고갯길을 지나 을지전망대에 도착한다. 사실 안개때문에 사진을 찍어도 잘 보이지 않고, 산 한가운데의 매서운 겨울바람과 바로 옆으로 보이는 철조망 이후의 지역은 "촬영금지"딱지가 역시나 붙어있었기에, 이번에도 사진을 찍기는 거의 포기하다시피하고 전망대 위로 향했다.

전망대 2층에는 을지부대의 활약상과 봉사 공헌활동등에 대한 소개가 되어있었고, 망원경에 500원을 넣고 북쪽의 군사분계선과 초소를 볼 수 있었다. 양구군청 공무원이자 해설사이신 분의 해설을 듣고, 안개가 끼지 않으면 금강산도 보이고 여기저기 다 보인다고 했지만 이리저리 살펴보아도.. 역시 안개때문에 볼 수 없었다.

아침부터 안개가 자옥하게 끼었고, 역시나 보안이 중요한 군사시설들이였기에 사진으로 미처 담지 못한 부분들이 굉장히 많았었지만, 통일에 대한 열정은 나를 막을 수 없었다. 나라를 위해 고생하시는 군인분들도 계시고, 분단된 나라에서 생이별을 하게 된 사람들도 많은 이 나라. 3대세습이니 핵개발이니 하면서 같은 민족끼리 총을 겨누고 굳이 싸워야만 하는가.. 의문이다.
Posted by (티스도리) 철한자구/서해대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ke watches 2011.12.28 1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물이 쉽게 영웅을 흐르는 것은 없다

OLYMPUS IMAGING CORP. | E-330 | Normal program | Spot | 1/160sec | F/8.0 | -1.30 EV | 14.0mm | ISO-100 | Flash did not fire, auto mode | 2010:10:30 14:16:26

가야산.. 하면 먼저 떠오르는곳이 경남 합천의 "가야산 국립공원"이다. 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가야산 말고, 오늘 소개할 가야한은 충남 예산군과 서산시에 자리잡고있는 해발 677m의 산이다. 

KBS 중계탑이 있고, 서산으로 올라가게 되면 이 산 기슭에 마애삼존불이 있다. 또한 흥선대원군의 아버지(고종의 조부) 남연군의 묘가 또한 자리잡고 있다. 역사책에서 볼 수 있는 대한민국 근현대사 내용 중, 독일의 오페르트 일행이 이곳에 있는 남연군묘를 도굴하려고 했었다는 이야기의 배경이 되었던 곳.. 거기다가 이 산 자체가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이라는 자리기에... 어떻게 보면 묘가 많이 눈에 띄는곳이다. 

이 주변 산 중에서 가장 높고, 험난한 산으로 유명한 가야산 도립공원... 정상인 가야봉과 석문봉 옥양봉.. 총 3개의 봉우리가 있는 이 산에 대한 씁쓸한 추억이 하나 남아있긴 하지만, 모처럼만에 산에 올라가게 되었다.

OLYMPUS IMAGING CORP. | E-330 | Normal program | Spot | 1/250sec | F/9.0 | -1.30 EV | 27.0mm | ISO-100 | Flash did not fire, auto mode | 2010:10:30 14:19:26

올가가게 된 곳은 남연군묘가 있는 곳부터 시작해서, 지도에도 나오지 않은 길을 타고.. 옥양봉을 거쳐 다시 내려오는 것이다. 가게 된 코스는 매우 험난한 곳.. 이후 옥양봉에서 본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아는사람만 안다는 코스다.. 참고로 올라가면서 사람을 한명도 보지 못했고, 험난한 코스를 지난 뒤 능선을 타고 이쪽으로 걸어온 사람 딱 한명 본게 전부다.. 조용한 산행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좋은 길이다.

참고로 오랫만에 오르는 산 인데다가, 길이 험난하다보니.. 그다지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다. 
P.S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사람이 힘들다보니..;;;

OLYMPUS IMAGING CORP. | E-330 | Normal program | Spot | 1/60sec | F/5.0 | -1.00 EV | 14.0mm | ISO-100 | Flash did not fire, auto mode | 2010:10:30 14:41:48

"아.. 이거 웰케 어려워.."

사람없는 한적한 길을 일행과 떨어져 혼자 걷는다.. 까마귀가 까악 까악 거리는 소리만 조금 들릴 뿐, 다른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는다.. 올해 지나간 태풍 곤파스때문에 쓰러진 나무들이 길을 막고있어서 도대체 경로가 어디인지도 모르겠다.

망해버릴 운동과는 거리가 먼 체질......

OLYMPUS IMAGING CORP. | E-330 | Normal program | Spot | 1/250sec | F/10.0 | -1.00 EV | 14.0mm | ISO-100 | Flash did not fire, auto mode | 2010:10:30 15:30:24

어찌되었건 발바닥은 아파 죽겠지만, 목적지에는 도착할 수 있었다.. 아.. 힘들지만 보람차다..;;;

등산화를 신고 갔음에도 발바닥이 아프고... 물집이 잡히고..  모처럼만에 간 산행에서 천국과 지옥을 모두 경험했다.

역시 산에 올라가는게 이런 묘미때문이 아닌가 싶다..ㅎ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 가야산 서산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티스도리) 철한자구/서해대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티스도리 2010.10.31 16: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5구4190
    56서1466

  2. 모르겐 2010.11.02 0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상에 오르셨네요.
    깊은 산 속에 묘자리가 있는 걸 보면 명당은 명당인가 봅니다.